조만간 강간으로 조사를 받으러 가야합니다
경찰서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제가 강간으로 고소를 당했고 조만간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는 사람들과 날씨가 좋아져서 펜션으로 놀러가기로 하고 양평으로 갔습니다. 그런 곳이 그러하듯 우리는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서 놀았고 저는 평소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되어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방으로 가서 잤습니다. 그런데 들어갈 때 누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저는 취했고 모든게 귀찮아서 옆으로 밀고 누워 잤는데요. 다음날 누군가 저를 깨우길래 먼가 하고 일어나서 보니 친구였고 알고보니 제가 술에 취해 다른 사람 방으로 들어가서 잔거였습니다. 여자가 자기가 강간당했다고 저를 신고한다고 하고 갔다는데 저는 그순간에도 취해있던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일단 집에 돌아왔고 오늘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조사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제가 어떻게 말해야하는건지 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변호사 답변
갑작스럽게 강간 고소와 경찰 조사 통보를 받으셨다면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처럼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억이 불분명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건은 본인의 인식과 상대방의 인식이 크게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상황의 요점은 당시 방에 들어간 경위와 그 이후에 실제로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행위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적인 것이었는지입니다. 본인은 술에 취해 잠을 자려 했을 뿐이라는 인식이지만, 상대방은 성적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수사기관은 양측의 진술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사정만으로 혐의가 자동으로 부정되거나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조사에서 즉흥적으로 설명하거나 추측에 따라 말하는 것입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표현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단정적인 표현은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이후 진술의 신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 전에 본인이 기억하는 범위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질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억울함을 감정적으로 호소하기보다는 그날의 흐름을 시간 순서대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펜션에 가게 된 경위, 술을 마신 정도, 방으로 이동한 이유, 다음날 상황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설명하려 하기보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강간 혐의는 진술 하나하나가 이후 수사와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혼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조사에 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사 전에 경험 있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어떤 점을 중심으로 설명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은 조심해야 하는지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단 사건을 차분히 정리하고 조사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고, 초기 대응에 따라 사건의 흐름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크시겠지만, 조사 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대응 방향을 잡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문의를 통해 전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