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인과 술을 마신 후 서로 스킨십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신체를 만졌다는 이유로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당시에는 장난처럼 받아들였고,
서로 간에 명확한 거부 의사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꼈다며 고소를 했고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됐습니다.
다행히 합의는 어렵게 이뤄냈지만, 검사 측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초범이고 합의가 되었으니 집행유예도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막상 재판장에서 구형 듣고 나니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실제로 유사강간 사건에서 검사가 구형한 형량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가요?

변호사 답변

검사의 구형은 말 그대로 의견 제시일 뿐이고, 그 자체가 곧바로 선고 형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재판에서는 구형과 선고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질문 주신 사안처럼 초범이고,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라면 이는 법원이 양형을 판단할 때 분명히 유리한 요소로 고려됩니다. 유사강간 사건이라 하더라도 범행 경위, 강압성의 정도, 계획성 여부, 사건 전후의 관계, 합의 여부와 진정성,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선고가 이루어집니다. 검사 측에서 다소 높은 구형을 하더라도, 법원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구형이 2년 6개월로 나온 이유 자체는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재판부 입장에서는 행위의 내용과 당시 상황을 결코 가볍지 않게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합의했으니 괜찮다라고 안심하기보다는 왜 실형이 아닌 선택이 타당한지를 법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런 사건에서는 단순히 반성문을 제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요. 당시 관계의 경과, 강압성이 없었다는 점,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와 생활 기반, 그리고 합의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재판부에 전달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변호인을 통해 전략적으로 정리했을 때 훨씬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결론적으로, 검사의 구형이 그대로 선고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집행유예나 선처가 이루어지는 사례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재판이 진행 중인 단계에서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현재 기록을 기준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하고 강조해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남은 절차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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